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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투병기록/일상의 틈

병원에 가지 않았던 오후

by 모니카 쩡 2026. 1. 6.
병원에 가지 않았던 오후

그날 오후에는
병원에 가지 않았다.
그래서 시간이 
조금 남았다.

아이들 간식을 챙기고
창문을 열었다.
바람이 들어왔고
집 안의 공기가
조금 달라졌다.

이런 오후가 
언제까지 이어질지는
생각하지 않기로 했다.
오늘은
병원 없는 하루라는 사실만으로
충분했다.

남은 시간에
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
그게
그날 내가 할 수 있었던
전부였다.